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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타이탄 프로젝트' , 거대한 테슬라 장벽에 대한 도전[#3]일상정보 2022. 9. 7. 23:08728x90반응형
안녕하세요.
할 수 있다 -able입니다. 본 게시글을 더 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앞 1부, 2부 게시글을 확인하시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애플카 '타이탄 프로젝트' 1부
애플카 '타이탄 프로젝트' , 테슬라도 잡아먹을 것인가. [ #1 ]
APPLE.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난 지 11년이 지났습니다. 11년 동안 애플에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입니다. 잡스에서 팀 쿡으로의 체제 전환, 이것은 단순한 CEO의 교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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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타이탄 프로젝트' 2부
애플카 '타이탄 프로젝트' , 테슬라도 잡아먹을 것인가. [ #2 ]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밑에 링크를 통해 앞부분 먼저 보고 와주시면 해당 게시물의 이해도가 더 높을 거라 생각됩니다^^ 애플카 '타이탄 프로젝트' , 테슬라도 잡아먹을 것인가. [ #1 ] APPLE. 스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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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는 애플카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다뤄보았습니다.
거대한 벽. 'Tesla'
'애플카' 머릿속으로 상상도를 그려보면 수많은 애플카카 도로에 빼곡하고 차량 안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던 애플의 화려하지만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인터페이스가 펼쳐진 자율주행차가 떠오르지 않나요?출처 : 셔터스톡
이런 꿈과 이상을 담은 상상도는 상상일 뿐, 이제 개인적으로 상각 하는 애플의 2022년 9월 현시점 기준으로 '테슬라라는 거대한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그것도 이미 테슬라가 이루어 놓은 다양한 과제들을, 애플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첫 번째, 시간적, 지리적 한계를 극복한 테슬라.
테슬라는 현재 지리적 요충지에 4개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과 아시아 수출을 위한 기가 상하이.
미국 내수시장, 일부지역 수출의 기가 오스틴, 텍사스.
유럽 내수시장의 육로 운송 전진기지인 기가 베를린.
각 4개의 생산시설은 크게 아시아, 미국, 유럽의 시장을 타깃으로 건설되어 있다.출처: 기가상하이 홈페이지
'자동차'라는 제품의 판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생산시설과 판매지역이 대부분 '배'라는 이동수단을 이용하여 옮겨가야 하는데, 문제는 이 배라는 이동수단이 매우 비효율적인 이동수단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독일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배에 선적되고 다시 한국에 도착하는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3달 정도가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판매망으로 생산 즉시 판매하지 못하는 공간, 시간적 손해를 극복하기 위해 큰 판매 시장 별로 각각의 담당 범주를 정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자동차 회사이다. 애플이 테슬라를 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유사한 생산 설비를 보유하지 않고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또한, 테슬라는 각 생산 공장별로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및 원자재의 내수화율이 중국 기준 최대 80~90%에 육박한다고 한다. 생산 공장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 내에서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의 수급이 대부분 가능하다는 말이다. 즉, 자국 기업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이다.
두 번째, 배터리 직접 생산 능력이다.
테슬라 또한 중국의 CATL , 한국의 LG엔솔, 삼성 SDI, 일본 파나소닉 등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공장에서 CATL과 합작해 이미 수년 전부터 배터리를 생산해 오고 있으며 예전에 비해 그 기술과 수율 또한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테슬라 스스로 배터리 또한 생산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곧 배터리 공급 업체의 테슬라에 대한 영향력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애플도 스마트 기기를 만들면서 축적된 배터리 기술이 있을 것이다. 다만 자동차 용으로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하청을 주어야 하고 그것은 타 기업들이 애플이 원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준비가 되었을 때 가능할 것이다. 세 번째, '최초' 라는 타이틀의 힘출처 : CWN NEWS
전기차라는 새로운 제품군이 탄생하면서 '충전'이라는 부분이 단순하게 '기름을 넣는 것'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현재의 전기차들은 제조 기업에 따른 다양한 충전 타입을 사용하고 있는다.
이는 가장 먼저 보급된 보편화된 기업의 제품이, 가장 충전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선점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선점효과는 '최초' 라는 타이틀을 얻게되는 것이다.
반대로 해당 충전 타입의 충전이 불편하고 충전 장소도 부족하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전기차 제품군의 진입장벽에 가로막히게 될 것이다.
현재는 가장 보편화된 전기차가 '테슬라'이다.출처 : 테슬라(미국 슈퍼차져 현황) 출처 : 테슬라(유럽 슈퍼차져 현황) 출처 : 테슬라(아시아 슈퍼차져 현황)
테슬라는 35000대 이상의 글로벌 슈퍼차져를 고객의
편의에 맞춰 인기 있는 여행경로를 따라 식당, 상점, 화장실 및 Wi-Fi 핫스폿과 같은 편의시설 주위에 집중 배치되어 있다. 각 충전소에는 여러 대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다.
애플카가 나온다면 애플은 '애플만의 충전타입을 만들것인가' 아니면, '테슬라의 충전타입을 따라갈 것인가' 선택이 중요하다. 애플이 '최초'라는 선점효과를 가진 테슬라를 극복할 수 있을까.
또한 테슬라는 애플처럼 자체 반도체도 설계해서 사용 중이며, 슈퍼컴퓨터 DOJO컴퓨터 또한 자체적 반도체를 사용할 정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 카가 나온다면 자체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테슬라와 애플 두 기업이 유일할 것이다.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애플카?
내가 생각하는 '애플카'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실 소프트웨어나 디자인, 반도체 칩 개발 능력, 전기차 자체의 성능 같은 것보다는 '생산능력'이라 부를 수 있는 제조능력이 아닐까 한다.
애플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기업이고, 고성능의 제품을 설계,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1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 문구인데, "애플에게 하청을 받는다는 것은 현대판 애플 노예가 되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향 간에 만이 떠돈다.
그만큼 애플의 수주를 따내면 금전적 혜택이 높기도 하지만 그만큼 애플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기사이긴 하지만, 지난 2월에도 한국에서 애플 카 생산에 대한 협의를 한국의 현대, 기아자동차와 했다는 루머성 기사가 있었다. 당시 아무런 결론도 없이 흐지부지 되었지만, 현대, 기아차의 주가는 바로 반응을 보였었다.
역시 애플 카의 힘인가 보다.현대 기아차 사진
외국 기사들을 같이 살펴보면 비밀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플이, 비밀회의를 언론에 흘려서 협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분위기를 만들려는 한국 기업에 실망하고 돌아섰다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애플은 자체 반도체 'M1' 'M2'를 설계하여, 대만의 TSMC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회사에서 대신 생산하여 아이폰에 사용하고 있다. 역시 하청이다. 이런 부분들을 보았을 때 애플이 원하는 애플 카의 협력사는 '애플이 설계한 애플 카'를 설계 그대로 만들어서 납품하는 하청 기업만 있으면 된다고도 해석된다.
애플 그들의 원래 모습, 포식자의 모습 그대로 말이다.애플, 누가 내 일을 대신하리?
대만의 TSMC가 대표적인 애플의 하청업체이다.출처 : 조선비즈 기사(tsmc 전경)
TSMC의 고급 라인에는 가장 먼저 애플의 제품을 넣어 줄 정도로 애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그에 따라 지난 10여 년간 애플이 성장한 만큼 TSMC도 반도체 선도주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의 대만 침략설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 불안 내용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대만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가장 발 빠르게 애플에 대응해 줄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다.
삼성의 반도체 파운드리, 배터리, 현대기아차까지 모두 다 있다. 조건으로만 본다면 애플 카 생산에 한국만 한 국가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자세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애플 카 협상 이야기가 나와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반짝했을 때 해당 기업 경영자의 내부자거래가 발각됐다.출처 : 안전신문 기사 캡쳐
애플의 입장에서는 기술, 가격보다 먼저 윤리적 문제에 심각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매년 수조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도 20년째 올라가는 등, 미국 기업 특유의 주주친화적인 기업경영 안에서도 그 문화가 보다 강한 애플의 입장에서는 협력 사가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은 아닐까?독이든 성배일까
애플 카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성장을 보장하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애플과 협력할수록 해당국 가이도 기술적 금전적 이득은 당연하다.
출처 : 구글(에펨코리아)
다만,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어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전기차 분야에 있어서 명함 한번 제대로 내보지 못하고 애플 카라는 그늘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는 것 같다.
한국 국민으로서, 한국에서 애플카가 생산된다면 엄청난 국가적으로, 기업적으로, 일자리를 얻는 개개인들에게도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자국 기업의 앞길에 애플의 하청기업이라는 먹구름이 끼진 않을까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728x90반응형'일상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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